배우 최불암·박보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 등이 올해 한국방송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한국방송협회가 밝혔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 MC를 14년간 맡은 최불암이 진행자상, SBS ‘생활의 달인’의 목소리를 맡아 온 양희은은 내레이션상,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연출한 송연화 PD가 프로듀서상, EBS 서준 PD는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최우수 예능인은 KBS 2TV ‘더 시즌스-박보검의 칸타빌레’의 박보검, 최우수 가수는 제이홉, 최우수 연기자는 SBS ‘보물섬’의 이준혁이 뽑혔다. 이들 세 부문은 심사위원 평가 외에 시청자 투표를 30% 반영해 대중성을 강화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올해 52회를 맞은 한국방송대상은 개인상 18명, 작품상 29편을 시상한다. 작품상은 12·3 비상계엄 관련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입수해 보도한 MBC 뉴스 보도, 제주항공 참사 당시 블랙박스가 놓친 4분7초의 기록을 추적한 KBS ‘시사기획 창’ 등이 선정됐다.
한국방송대상은 지상파 방송의 공적 가치를 되새기고자 1973년부터 한국방송협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대상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