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의대 정원 정할 추계위 인선 완료

입력 2025-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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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에 부딪혀 중단됐던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 정부는 2027년 적정 의사 수를 심의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 인선을 31일 마치고 8월 초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참여하는 수련협의체에서 논의하는 전공의 하반기 복귀 방안도 조만간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인력 추계위 위원 15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추계위는 당초 의료계 요구대로 의사단체 추천 위원이 과반으로 꾸려졌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공급자단체 추천위원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수요자단체 추천 위원 4명, 학회·연구기관에서 추천한 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추계위는 8월부터 적정 의사 수를 추계하기 위한 모형과 방법, 가정, 변수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공의 복귀를 위한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복지부는 이날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을 위한 필기시험을 오는 15일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2월 19~20일에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이 2월 말까지 채우지 못한 열흘간의 수련 공백도 수련 기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의 입영 연기, 전역 후 기존 수련병원 복귀 등 수련 연속성 보장 논의는 다음 주에 열리는 제3차 회의에서 결론짓기로 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