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수출 확대와 자회사 한화오션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실적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6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273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68.7% 증가했고, 순이익은 2877억원으로 79.9% 늘었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이며, 매출은 모든 분기를 통틀어서 최대 실적이다. 사업별로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113% 늘었다. 특히 다연장 로켓 천무 공급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3% 상승한 1조83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 확대로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