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카페] 덤벼라, 물줄기야

입력 2025-08-02 00:35

물안경을 쓴 아이가 도심 분수대 한가운데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서 있습니다. 얼굴 가득 물방울이 튀어도 마냥 즐겁습니다. 작은 가슴에선 용기가, 작은 손끝에선 여름날의 기쁨이 번져갑니다.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 짧은 모험은 아이에게 가장 신나는 한여름의 기억이 될지도 모릅니다.

사진·글=윤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