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심리학자가 어느 부부의 일상 대화를 일주일간 녹음해보니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이 2분 30초에 불과했다고 한다. 부부 사이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 대화라는 것쯤은 다들 안다. 모두 서투를 뿐. 결혼의 경이로움이 사라지는 시대라는 저자 진단에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하지만 저자는 결혼이 복음의 은혜가 나타나는 현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부부가 서로에게 복음을 흘려보낼 때 가능하다. 책엔 성경 가르침을 부부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담겼다. 장마다 마련된 질문 코너는 큐티처럼 일상의 부부 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임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