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예산 약 180억원이 투입되는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과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 수행 기관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재 양성 사업에는 4년간 66억7000만원, 연구자 지원 사업에는 6년간 11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두 사업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된 AI 관련 예산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인재 양성 사업은 산·학·연 컨소시엄이 산업 현장의 AI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주제를 발굴 및 수행해 초격차 생성AI 기술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LG AI연구원은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위한 ‘LG AI 스타 인재 양성 사업’에 착수한다. NC AI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시대에 적합한 실무형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인간 중심의 범용 인공지능을 만드는 휴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인력 양성에 나선다.
정부는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연구자들이 석·박사 과정 이후에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장기 연구개발(R&D)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서울대, 성균관대가 주관해 온디바이스 제조 AI·초지능형 AI 에이전트·사람과 AI 간 협력지능형 에이전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