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서울영등포경찰서(지지환 서장)와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양 기관은 범죄 피해자의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고 협력 목사 운영과 사례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교회 성전 비서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교회는 언제나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해야 하며 섬김과 나눔을 통한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영등포 지역의 연약한 이웃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와 함께 영등포 지역 내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기부금은 서울영등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심의를 거쳐 범죄 피해자의 긴급 생계비와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쓰인다.
지지환 영등포서장은 “공공기관과 종교기관이 지역사회 회복에 함께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신뢰받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함께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