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31일]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사는 삶

입력 2025-07-31 03:07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3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전도서 3장 1~15절

말씀 : 인생이란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이 반복되며 이어지는 희로애락의 연속입니다. 전도서 기자도 깊이 공감합니다. 그는 본문 1절부터 8절까지 총 14쌍의 대조적인 때를 열거하면서 우리 인생에는 기쁘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슬프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우리는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을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전도자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1절)고 말하는데, 여기서 기한과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하나님의 시간표를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때를 우리 스스로는 측량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11절)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주겠다고 하셨지만 그 약속은 25년 후에야 이뤄졌습니다. 하나님은 날짜까지 정확히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그가 믿음으로 기다리며 하나님을 의지하길 원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우리의 시간과 인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오늘을 주님께 맡기며 살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전도자는 “사람이 사는 동안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12절) 여기서 선을 행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 요셉 다윗 바울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약속은 오랜 시간이 걸려 이루어졌습니다. 그 시간 동안 그들은 말씀에 순종하며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가 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늘 하루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셋째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누려야 합니다. 전도자는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 알았다”(13절)고 고백합니다. 건강이나 직장생활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상을 보내고, 우리가 먹고 마시고 누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복입니다.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은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선 우리의 모든 여정을 신비로운 경륜 속에 보호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인생의 때를 알 수 없지만 그 모든 때를 정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수는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말씀에 순종합시다. 일상 가운데 흐르는 은혜를 감사함으로 누립시다.

기도 : 주님, 우리의 모든 때가 주님의 손에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주님의 시간표를 신뢰하며 말씀에 순종하고 오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