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과의 소통으로 ‘워라블’ 기업문화 선도

입력 2025-07-29 20:48
LG 제공

LG가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업무와 삶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워라블(Work-Life Blend)’ 기업문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LG가 37년만의 여의도 LG트윈타워 저층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조성한 ‘커넥트윈’은 워라블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공간은 봄에는 피크닉에 온 듯, 여름에는 해변에 온 듯 계절마다 다른 공간 연출로 임직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또 올해 LG트윈타워 리모델링 1주년을 맞아 진행된 미니 콘서트에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해금과 피아노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커넥트윈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직원들의 재능 발현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LG는 커넥트윈을 조성하며 임직원과의 쌍방향 소통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코퍼레이트 디자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부문은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랙티브 활동, 광고, 시각디자인 등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LG 관계자는 “공간을 통해 일과 삶이 블렌딩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워라블은 일과 삶의 단순한 분리가 아닌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는 문화”라고 설명했다.

LG는 리모델링 공사 당시 공사 일정과 건의사항 등을 접수하는 ‘트윈이 소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트윈이’는 LG트윈타워 외관을 본뜬 캐릭터 이름이다. LG트윈타워 건물 준공 이후 임직원 공용공간을 전면적으로 공사한 것은 처음이었고, 리모델링 면적만 축구장 3개를 넘어서 임직원 5600여명의 안전한 회사생활을 담보하고 불편과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임직원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했다.

LG는 ‘트윈이’를 활용한 온라인 소통 페이지와 카카오톡 계정을 만들고 공사 진척도 안내는 물론 신규 오픈 공간 이름 공모, 입점 식당 선호도 조사 등 공사 과정에서 임직원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소통의 결과로 임직원 선호도가 반영된 푸드코트가 조성됐고 외부 브랜드 식음시설도 입주했다. 수요조사에서 임직원이 가장 선호한 피트니스센터와 사내 부속 의원도 들어서게 됐다.

공사가 완료된 현재 임직원들은 LG트윈타워 전용 모바일 앱 ‘커넥트 온’을 통해 ‘트윈이’와의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LG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LG트윈타워 임직원의 삶에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업무 효율과 일상의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