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교환 서비스 ‘쿠루(Kooroo)’를 통해 전기 이륜차의 사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기 이륜차는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주문을 처리하는 배달 업종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쿠루’는 배터리 자체 인증으로 20초 만에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며 다양한 이륜차 모델과 배터리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교환 가능 스테이션 확인, 배터리 교환 예약, 내비게이션 연동 등의 기능을 제공해 배달 라이더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를 활용하는 전기 이륜차의 유지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다. 하루 125㎞를 주행하는 라이더의 경우 일반 이륜차는 월 약 47만원의 유지비가 들지만 ‘쿠루’의 1년 약정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약 27만원으로 비용을 40%이상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수도권 BSS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쿠루’는 현재 서울 300기, 경기 인천 130기 등 전국 440개 BSS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대해 전국 700기 이상 BSS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누적 교환 횟수는 40만회를 넘어섰고 유료 구독 가입자도 2000명에 육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쿠루’가 전기 이륜차 생태계를 확장시켜 전동화 시대를 빠르게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철저한 배터리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객 가치로 삼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