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 “예산 부족 메울 후원회 조직하겠다”

입력 2025-07-29 01:12
연합뉴스

윤범모(74·사진) 신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28일 “갈수록 줄어드는 광주비엔날레 예산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단위 후원회를 조직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0년 된 광주비엔날레를 ‘성격 있는 비엔날레’로 우뚝 세우겠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문재인정부 시절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한 윤 대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비교하면 광주비엔날레는 예산과 인력 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며 “전국 단위 후원회 조직이 새로운 비엔날레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1995년 창립 당시만 해도 ‘비엔날레’라는 명칭이 생소했지만 이제는 한국의 대표적 미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0년간의 역사 자료를 분류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온라인에 공개하고, 기증받은 작품 등은 상설 전시장을 마련해 전시해 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표는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립 당시 집행위원이자 특별전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20주년 기념 특별전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 기획을 맡기도 했다.

손영옥 미술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