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정전 72주년 기념식… 미 보훈장관 “트럼프도 평화 열망”

입력 2025-07-29 01:10
권오을(오른쪽 두 번째) 국가보훈부 장관과 더글러스 콜린스(앞줄 왼쪽 두 번째) 미 보훈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정전협정 7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정전협정 7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거행됐다.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해 “정치·경제·안보·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통해 숭고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이재명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이 발발하자 신속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끌어내고 유엔군 사령부를 창설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공헌한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이라며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토대 위에 대한민국 국민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콜린스 미 보훈부 장관은 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처럼 우리 대통령(도널드 트럼프)도 평화를 열망한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며 “흔히 ‘잊힌 전쟁’이라 하는데, 분단된 채로 자칫하면 깨질 수 있는 평화를 유지하는 이 나라에 이 전쟁은 결코 잊힌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에 파병된 100만명이 넘는 군인들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침략을 막기 위해 갔고, 지금까지도 (한국에 주둔하며) 평화를 지켜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