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4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6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올해 글로벌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전 세계 주요 부품사들의 전년도 완성차 업체 대상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애프터서비스(AS) 매출은 제외한다. 단순한 매출 규모를 넘어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수주 능력,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처음으로 6위에 진입한 이후 미래차 시장을 겨냥한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특히 최근 3년간은 전기차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전동화 부품과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중심의 글로벌 수주가 급증해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R&D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더해지며 글로벌 순위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약 330억 달러(약 4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 보쉬, 일본 덴소, 캐나다 마그나, 독일 ZF, 중국 CATL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R&D에 2조2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1조7486억원)보다 약 16%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외 R&D 인력도 꾸준히 확대해 올 1분기 기준 7700명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