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25.7.29

입력 2025-07-29 03:05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2)

Whoever has the Son has life; whoever does not have the Son of God does not have life.(1John 5:12)

사도 요한은 오늘 본문에서 단호하게 말합니다. “예수님이 있는 사람에게는 생명이 있다.” 이건 단지 종교적인 위로나 도덕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존재의 본질을 가르는 선명한 선언입니다.

우리는 매일 무언가 이루기 위해 분주합니다. 그 속에서 종종 신앙은 종교 행사로만 남고 예수님과의 관계는 점점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요한은 조용히, 그러나 날카롭게 묻습니다. “당신 안에 예수님이 계십니까.”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건 단지 주일마다 교회에 가고 찬송가 몇 곡 알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분이 나의 중심이 되고 나의 생명이 되신다는 고백입니다.

내 존재의 무게가 더 이상 나에게 있지 않고 예수님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사는 삶입니다. 반대로 예수님 없이 사는 삶은 겉으론 아무 문제 없어 보여도 속은 텅 비어 있습니다. 지식도 인기와 성취도 결국 생명의 본질을 줄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다면 나는 이미 가장 중요한 걸 가진 사람입니다.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교회만 다니나요, 아니면 예수님이 내 안에 진짜로 살아계십니까.

김성일 목사(광주성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