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27일 주일예배 등에서 채해병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과 관련한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 이 목사는 이날 4부 예배 설교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과 환난, 억압이 몰려올 때가 바로 부르짖어 기도할 때”라면서 “토요일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기도원을 찾는데 이번 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최근 진행된 교회와 자택의 압수수색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면서 “주님께서 내게 다 맡기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눈물로 드리는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기자간담회에서도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언급했다. 그는 “2022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한 목회자가 수해 지역에 지원을 갔을 때 임성근 전 사단장을 전화로 연결해줘 잠시 통화한 것이 전부”라면서 “나는 임 전 사단장과 일면식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목사는 최근 특검팀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돌려받았다며 “특검팀이 3만5000개 넘는 문자와 카카오톡 내역을 확인했으나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다. 참고인을 무리하게 압수수색하고 결국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검은 사과해야 하며 향후 변호인을 통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진 박용미 기자 imhere@kmib.co.kr
“채해병 특검 환난·억압에 간절히 기도했다”
입력 2025-07-28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