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TIGER ETF의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은 27조1000억원이다. 국내 전체 ETF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 63조7000억원의 43%에 해당한다. TIGER ETF는 2021년 11월부터 44개월 연속으로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도 TIGER ETF의 차지였다. 상반기 TIGER ETF 213종의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4조55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ETF 브랜드 중 유일하게 4조원을 돌파했다. 개별 상품 기준으로도 ‘TIGER 미국 S&P500 ETF’가 상반기 개인 누적 순매수 1조1626억원을 기록해 선두 자리에 올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주식형 ETF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상법 개정의 대표 수혜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지난 5월 신규 상장 이후 지난 9일까지 개인 순매수 1525억원을 기록했다. ‘TIGER 200 ETF’도 국내 최저 수준의 총 보수를 앞세워 지난 9일 기준 연초 대비 약 1615억원에 이르는 개인 순매수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