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9일]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쌓읍시다

입력 2025-07-29 03:03

찬송 : ‘저 장미꽃 위에 이슬’ 442장(통49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7장 31~51절

말씀 : 좋은 학력과 많은 자격증, 화려한 경력 등 이른바 스펙을 쌓기 위해 우린 시간과 물질을 투자합니다. 명확한 비전 안에서 쌓은 스펙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자 이점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펙을 쌓는 것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게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쌓아온 스토리를 쌓는 일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신감과 능력의 원천이며 절망 속에서 소망을, 위기 속에서 힘을 주는 진짜 무기입니다. 오늘 본문 다윗의 이야기가 이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다윗은 당시 스펙 없는 평범한 소년이었고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그는 이스라엘의 영웅이나 왕이 될 만한 어떤 조건이나 가능성을 가진 자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골리앗 앞에 나섰고 물맷돌 하나로 그를 쓰러뜨렸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의 무기는 물매와 돌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가 가진 무기는 하나님과의 스토리였습니다. 그가 골리앗과 싸우기 직전 사울 왕은 다윗에게 무모한 도전이라며 그를 말렸지만(33절), 다윗은 하나님과의 지난날 있었던 추억을 꺼내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자신을 사자와 곰으로부터 지켜주셔서 양을 구할 수 있게 하셨던 추억을 통해 승리에 대한 소망과 담대함을 얻은 겁니다.(34~36절) 그는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 보호해 주셔서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골리앗을 무찌르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의 스토리를 쌓아야 합니다. 늘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는 스토리를 쌓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스토리를 쌓아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칭찬받고 기쁨을 누리는 스토리를 쌓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하나님과 추억이 쌓일수록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상황과 처지를 뛰어넘어 소망과 기대를 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추억을 쌓기 위해 전문 지식은 필요 없습니다. 큰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하루하루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해 가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스토리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합시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말씀에 순종해 봅시다. 그 작은 행동들이 하나님과의 스토리를 쌓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일평생 누구보다 하나님과 많은 스토리를 쌓는 우리 가정이 됩시다.

기도 : 하루하루 하나님과 추억을 쌓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와 말씀, 순종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깊은 스토리를 만들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