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하나님의 나팔 소리’ 180장(통16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11절
말씀 :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진리는 언젠가 모두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 죽음을 나와는 거리가 먼 일로 여기거나 오늘은 반드시 죽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 살아갑니다.
하지만 ‘오늘 죽을 수도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크게 다릅니다.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욕망과 본능을 따라 살아갑니다. 반면 오늘 죽음을 의식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가치 있고 후회 없는 삶이 될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가장 중요한 일에 힘씁니다. 만약 오늘이 여러분의 마지막 날이라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저 오늘 육신이 죽어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오늘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날로 여겼습니다. 오늘 주님이 재림하시든지 자신이 육신을 떠나 주님 앞에 서게 되어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날마다 주님을 만날 준비를 했습니다. 그것은 오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고후 5:9)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도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라는 권면을 합니다. 사실 주님이 재림하시는 때는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2절) 주님의 재림은 사람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생각할 때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것입니다. 마치 도둑이 밤에 몰래 침입하듯, 임신한 여인에게 갑자기 해산의 고통이 닥치듯 그렇게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임할 것입니다.(1~3절)
그러나 바울은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4절) 주님의 재림은 모두에게 갑작스러운 날이지만 성도에겐 갑작스럽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늘 재림을 준비하며 오늘이 그날이라 생각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맞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 그날은 갑작스럽고 두려운 날이 아니라 기쁜 날입니다. 기대하고 소망하던 영광의 날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6절) 이는 게으르거나 방심하지 말고 바로 오늘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권면입니다. 오늘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이 우리가 주님을 만나는 날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주님을 기쁘시게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깨어 있고 준비된 삶이 우리를 기쁨과 평안 그리고 후회 없는 인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몰두하며 언제나 주님을 반갑게 맞이할 준비된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