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6일] 오늘 바라보고 들어야 할 것

입력 2025-07-26 03:00

찬송 :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00장(통23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편 1~6절

말씀 :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무엇인가를 보고 듣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 더 나아가 삶의 방향과 인생 자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원리를 ‘바라봄의 법칙’과 ‘들음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최근 무엇을 가장 많이 보고 듣고 있습니까. 무엇을 위해서 여러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계십니까.

오늘 본문은 우리가 봐선 안 되고 들어서도 안 될 대상에 대해 경고합니다. 그것은 “악인들과 죄인들과 오만한 자들의 언행”입니다.(1절) 여기서 말하는 악인, 죄인, 오만한 자는 단순히 범죄자나 극단적인 악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가치관과 욕망을 좇는 비그리스도인들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그들의 언행을 지속적으로 보고 듣고 영향받을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말과 행위를 따라가게 되면 우리는 욕심 쾌락 열등감 질투 교만 실망 불안 좌절감에 빠지게 되고 그 끝은 심판과 멸망이 될 것입니다.(5~6절)

반대로 시편 기자는 우리가 보고 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2절) 그는 ‘오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하나님 말씀만이 우리가 집중해야 할 유일한 대상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주야로’라는 단어를 사용해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습관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바라보고 들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렇게 말씀을 가까이하고 묵상하는 자에게는 영적 생명력과 풍성한 열매 그리고 형통한 삶이 주어집니다.(3절)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12:2)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우리는 그분을 닮아가는 삶과 온전한 삶을 살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듣고 묵상할 때 우리의 믿음은 자라고 삶은 변화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들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루 대부분 시간을 휴대폰과 함께 보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식사 중에도, 출퇴근길에도, 화장실에서도, 잠들기 전까지도 우리는 게임과 유튜브 SNS 등 세상의 콘텐츠를 보고 듣습니다. 그 속에 담긴 세상의 가치관과 욕망은 우리를 조금씩 바꿔 갑니다.

만약 우리가 그 시간과 시선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린다면 어떨까요. 아침에 가장 먼저 말씀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낮에 틈틈이 말씀을 묵상하며 마음을 정돈하고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말씀을 듣고 묵상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형통한 인도하심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가장 많이 보고 듣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들어 형통의 복을 누리는 가정이 되길 원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에게 가장 귀한 선물인 성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소리보다 주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하며 말씀에 이끌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