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27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5장 22절~6장 9절
말씀 : 우리는 가정 교회 학교 직장을 비롯한 모든 삶의 현장에서 끊임없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의 질과 신뢰도, 소통의 정도, 친밀감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는 ‘관계 지수’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의 관계 지수는 높은 편인가요.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과의 관계 지수가 높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기셨기 때문입니다.(고후 5:18~19)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해야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화목한 자가 돼야 합니다.
바울은 구체적으로 가정 안에서 관계 지수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이는 남편의 말에 무조건 순종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남편을 가장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남편을 존중하고 존경하라는 뜻입니다.(5:22~24)
남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보여야 합니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희생하며 아내를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5:25~28)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6:1~2) 공경이란 말은 원어로 ‘최고의 가치를 두다’라는 의미로 부모를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한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은 자녀가 노엽도록 질책하거나 권위를 내세워 자녀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부모는 오히려 주님의 뜻 안에서 사랑과 질서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6:4)
가정뿐 아니라 직장과 사회에서도 우리는 관계 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우리가 상급자를 섬길 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성실하고 진실하게 섬겨야 합니다. 직원이나 하급자를 대할 땐 부당하게 대하거나 위협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존재로 대우해야 합니다.(6:9)
모든 관계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핵심은 바로 우리와 상대방 사이에 하나님을 놓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태도나 반응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순종하듯 행동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관계의 지침에 “주께 하듯” “주께서 하신 것처럼”이라는 표현을 반복합니다. 이는 곧 우리의 인간관계는 곧 하나님과 관계의 연장선이라는 뜻입니다. 화목을 위한 노력과 헌신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의 반응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봅시다. 주께 하듯, 주께서 하신 것처럼 대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우리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주님,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화목한 관계를 맺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