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더 알기 원하네’ 453장(통50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말씀 : “MBTI(성격유형)가 무엇인가요.” 요즘 많은 사람이 서로를 MBTI로 이해하고 평가하려 합니다. 과거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려 했던 것처럼 MBTI는 사람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현대인의 도구가 됐습니다. 하지만 MBTI는 참고일 뿐 사람을 정의하거나 결정하는 절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MBTI가 아닌 성경에서 약속하는 우리의 성격을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성품’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옛사람이 지나가고 새사람이 된다고 성경은 선언합니다.(고후 5:17) 우리의 정체성은 MBTI나 과거 성격이 아니라 성령께서 맺게 하시는 열매, 곧 예수님의 성품으로 정의돼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새사람이 된 우리에게 9가지 성격이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22~23절)
각 성품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은 남을 위한 희생과 헌신입니다. 희락은 환경을 넘어선 기쁨입니다. 화평은 관계의 평화와 내면의 평강입니다. 오래참음은 인내와 관용입니다. 자비는 자격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입니다. 양선은 적극적인 선행입니다. 충성은 신실함과 꾸준함입니다. 온유는 부드러움 속의 정의감입니다. 절제는 육체의 욕망을 다스리는 능력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이 성품들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나 이 성품은 가만히 있는 자에게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바울은 이 성격을 성령의 ‘열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붙잡고 이것을 갖기 위해 기도하며 날마다 이를 실천할 때 이 성품들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며 완전한 우리의 성격이 됩니다.
우리는 날마다 이 성품을 우리의 성격으로 여기고 모든 삶의 자리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하기 어려운 이들을 사랑하고 기쁨이 없는 순간에도 주님을 바라보며 기뻐해야 합니다. 무례한 사람 앞에서도 인내하며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 이 모든 반복과 훈련을 통해 성품은 자라나고 마침내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됩니다.
오늘날 교회가 많고 신자도 많은데 세상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예수님의 성품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내 성격이 이래서’라는 말을 줄이고 ‘나는 예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을 예수님의 성품을 살아내는 것으로 삼고 늘 이것에 힘쓰는 복된 가정이 됩시다.
기도 : 주님, 우리가 MBTI보다 예수님의 성품을 더 사모하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를 날마다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