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방송인 혜림(본명 우혜림)이 서울시 저출생 대책을 알리는 새 얼굴로 뽑혔다.
서울시는 21일 시의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알리는 ‘서울 베이비 앰배서더 2기’로 혜림네 가족(사진)을 포함해 8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2기 모집에는 다둥이 가정, 다문화 가정, 임산부 등 총 1317팀이 신청해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기 모집(약 800팀 신청) 당시 경쟁률 100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최종 선정된 8팀은 수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부터 친근한 이웃 같은 가족까지 다양한 가족들로 구성됐다.
인스타툰 작가로 활동하는 ‘큰산’ 가족, 유아기 첫째와 엄마 뱃속의 둘째를 통해 임신부터 육아기 전반의 혜택과 정보를 소개하는 ‘또와영’ 가족, 건축가 아빠와 문화생활 러버 엄마가 매주 아이와 함께하는 편한 외출 정보를 공유하는 ‘도진아놀자’ 가족, 반려묘와 함께하는 육아 콘텐츠를 제작하는 ‘지구별’ 가족 등이다.
특히 혜림과 러닝 인플루언서 안정은씨는 직접 신청을 통해 최종 앰버서더가 됐다. 혜림은 “가족이 주는 힘과 일상의 행복을 전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원해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각자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민 눈높이에서 시의 저출생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실제 양육 가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