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유전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행사가 대전에서 막을 올렸다.
대전시는 2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40차 세계동물유전학회 총회(ISAG 2025)’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25개국 전문가 38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세계동물유전학회는 1954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동물유전학 학회다. 1966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총회를 개최한 이후 2년마다 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 총회에서는 동물 유전체 분석 및 가축 개량 기술, 유전 기반 질병 대응 방안, 기후 변화 대응 전략 등 동물유전학과 생명과학 관련 최신 연구성과를 다룰 예정이다. 동물복지와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학술발표 외에도 동물유전체 전시회, 전문가 네트워킹 세션, 대덕특구 연구기관 견학 및 대전 문화관광 투어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총회는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유치했다.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총회에 참여, 유치를 성사시켰다. 시는 세계가축응용유전학회(WCGALP) 등 후속 국제행사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기초과학연구원(IBS), 대덕특구 등 세계적인 과학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총회를 통해 대전이 동물유전 분야의 글로벌 협력 허브가 되길 기대하고, ‘세계적인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