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 등 4개 지자체가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재인증에 도전한다.
21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유네스코 현장실사가 28~31일 광주·화순·담양 일원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평가위원들은 28일 광주시청에서 열리는 환영 차담회를 시작으로, 29일 무등산 주상절리대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예정지, 지오빌리지 평촌마을 등을 둘러본다. 30일에는 화순지역의 고인돌 유적지와 서유리 공룡화석지를 중심으로, 31일에는 담양의 죽녹원과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등을 방문한다.
평가위원들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 지침에 따라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과 협력사업, 지질명소 보존 노력, 지질공원 관리구조 등 전반에 대해 평가한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2023년 첫 번째 재인증을 통과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재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재인증을 위해서는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 ‘그린카드’ 판정을 받아야 한다.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지질공원의 내실화와 더불어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온 만큼 이번 현장실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광주시가 지속가능한 지질보전과 국제교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