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4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1~18절
말씀 : ‘관종’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관심병 종자’의 줄임말로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사실 대다수 사람은 어느 정도 관종 성향이 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관심받고 인정받고 사랑받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절제되고 건강하게 표현되면 긍정 에너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의 관심과 인정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정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1절) 사람의 눈치를 보다 보면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교만해지거나 낙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의 관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종이 되라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칭찬과 인정을 받으며 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구제 기도 금식의 세 가지 예를 드셨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눈에 띄게 구제했습니다.(2절) 그 목적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의롭고 선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은밀히 구제하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 은밀한 행동을 보시고 상을 주신다고 하십니다.(3~4절)
종교 지도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회당이나 거리에서 미사여구를 섞어 일부러 큰 소리로 기도했습니다.(5절)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골방에서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어야 하며 하나님이 은밀한 중에 보시고 응답하신다고 하십니다.(6절)
그들은 금식할 때도 일부러 초췌한 얼굴로 티를 냈습니다.(16절) 그 역시 자신의 경건함을 과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금식할 때 평소처럼 행동하며 하나님께만 보이도록 하라고 하십니다.(17~18절)
예수님은 이렇게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한 동기와 자세로 해야 한다고 교훈하십니다. 인생 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사람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의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늘 그 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누구와 있든지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하듯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누구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고 누구의 칭찬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그 대상이 사람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삶은 더 진실해지고 우리 행동은 더 성숙해지며 우리 믿음은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사람의 관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는 칭찬과 상급을 받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프렌즈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