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재무·통상 협상도 초읽기… ‘랜딩존’ 찾는다

입력 2025-07-21 00:13 수정 2025-07-21 00:38
연합뉴스

다음 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가 이번 주 재개될 전망이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구윤철(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2~23일 전후로 방미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다. 관세 협상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김정관 장관의 미국행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현지에서 협상 카운터 파트인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및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2+2 재무·통상 장관 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2 협상이 성사되면 지난 4월 이후 탄핵·조기 대선 등 국내 정치 이슈로 멈췄던 한·미 장관급 논의가 석 달 만에 재개된다.

이 자리에는 현안인 관세·비관세 장벽을 비롯해 환율 정책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고위급 통상 회담 재개를 계기로 ‘랜딩존(합의점)’을 찾기 위한 막판 협상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미 관세 협상에 앞선 정부의 협상 단일안 도출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조치 해제와 쌀 수입 쿼터 물량 확대 등 농축산 분야 시장 개방 카드는 국내 반발 여론에 관계부처 간 의견 조율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