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방송가가 다채로운 장르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하반기 기대작들을 쏟아낸다.
SBS에선 지난 19일 막을 내린 금토드라마 ‘우리 영화’ 후속으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트라이·포스터)를 오는 25일 첫 방송한다. 2021년 SBS 극본공모전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임진아 작가의 극본으로 국내 드라마에선 잘 다뤄지지 않았던 스포츠 종목인 럭비를 소재로 한다.
연출은 ‘모범택시2’(2023)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이 맡았다. 드라마는 괴짜 감독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윤계상이 국가대표 럭비 선수 출신의 계약직 감독 주가람을 연기한다. SBS가 ‘스토브리그’(2020), ‘라켓소년단’(2021)에 이어 선보이는 스포츠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ENA는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의 후속작 ‘아이쇼핑’을 21일 선보인다.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로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 등이 연기를 펼친다.
MBC의 다음 달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권해효, 김태우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물이다.
오피스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후속으로 다음 달 2일 베일을 벗는다.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효민(정채연)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석훈(이진욱)을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같은 날 채널A는 일본 작가 하라다 마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를 선보인다.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의뢰받은 여행을 대신하며 진정한 성공과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드라마다. 배우 공승연과 유준상, 김재영이 주연을 맡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