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총장들, 미복귀 의대생 ‘1학기 유급 후 2학기 복귀’ 추진

입력 2025-07-17 23:38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이 17일 긴급 회의를 열고 복귀한 의대생들을 위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총장들의 협의체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17일 회의를 열고 의대생 2학기 복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수업 미복귀로 1학기에 내려진 유급 처분은 유지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2학기 수업 복귀를 선언한 뒤 마련됐다. 이후 정부와 대학들은 의대 학사 정상화 방안을 검토해왔다.

대학 총장들은 지난 5월 기준 유급·제적 처분이 예정된 의대생 8351명에 대한 행정 처분을 확정하기로 했다. 의대생이 2학기부터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학칙 변경 등에 나서기로 했다. 2학기에 복귀하는 의대생은 계절 수업과 야간·주말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1학기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미복귀 의대생의 진급·졸업 일정도 정했다.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에 정상 진급하고,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에 졸업하는 일정이다. 1년 단위로 실습 교육이 구성된 본과 3학년의 경우 의대 학장들의 의견을 듣고 확정한다.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의 경우 의사 국가고시 추가 개설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