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기획한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VIA SHINSEGAE)를 선보인다. 백화점이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은 업계 최초 사례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공식 앱에서 비아신세계 티저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식 오픈은 다음 달 5일이다. 명사들과 함께하는 웰니스 체험, 북극탐사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한다.
비아신세계는 2개 등급(마스터피스·오리진)으로 나뉜다. 마스터피스 등급에서는 론칭 첫 여행상품으로 오는 12월 5~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F1 아부다비 그랑프리 2025’ 마지막 경기 관람을 포함한 상품(포스터)을 마련했다. 팀 전용 라운지를 이용하거나 기술진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다.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함께 최고급 쇄빙선을 타고 북극을 탐사하는 상품도 준비됐다.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상을 받은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와 첼시 플라워쇼를 함께 관람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리진 등급 상품으로는 ‘노년 건강 지킴이’로 유명한 정희원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함께 뉴질랜드, 그리스 등에서 웰니스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이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자연유산 등 다양한 국가유산을 만나보는 여행도 선보인다. 여행 전 미리 강의를 듣거나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공항까지 이동 수단으로 대형 고급세단을 지원하고 공항수속도 돕는다. 비아신세계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신세계 VIP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만의 노하우를 담은 큐레이션 역량을 여행상품에 접목시켰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