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미국 제2공장 본격 가동

입력 2025-07-18 00:24

한국콜마는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 콜마USA 제2공장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에서 연간 3억개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관세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열린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에서 “제2공장은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공장은 연면적 1만7805㎡ 규모로 연간 약 1억2000만개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캐나다 공장까지 합하면 북미에서 연간 4억700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북미지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제2공장에서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인기인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집중 생산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외선차단제 생산을 위한 일반의약품(OTC) 인증도 취득했다. 급증하는 K선크림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관세 부담 없이 미국 진출을 원하는 K뷰티 브랜드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