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금투업계에 부담되는 일”

입력 2025-07-18 01:13

서유석(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이 이재명정부 들어 논의 중인 금융 감독 체계 개편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독립된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생기면 금융투자업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은 혁신적인 사업에 적극적인데 금소원이 생기면 주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정부가) 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해선 “정부가 부동산 중심의 자산 축적 구조에서 벗어나 모험자본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며 “지금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2023년 1월 취임한 이후 2년 반 동안의 성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요건 구체화, 디딤펀드 출시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입법 지원 등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기를 6개월여 남겨 두고 있는 서 회장은 연임 계획과 관련해선 “현재로선 이야기할 게 없다”며 “지금은 자본시장 정책을 추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