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교수이자 문학 전문가인 릴랜드 라이큰이 그리스도의 순례여정을 그린 존 버니언의 고전 ‘천로역정’을 문학적·신학적으로 해설한 안내서다. 라이큰은 천로역정을 영적 교훈서로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풍유와 공상, 회심 소설 등 다양한 문학적 장르의 특성을 지닌 문학작품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책은 본문별로 줄거리 요약과 해설, 그리고 등장인물이나 사건이 담고 있는 신학적 상징을 함께 설명해준다. 각 장마다 ‘묵상과 토론 주제’도 수록돼 있어 개인 독서나 소그룹 공부에도 유용하다. 저자는 “천로역정은 문학적으로 풍성한 기독교 고전으로 작가의 신앙과 문학적 배경과 함께 보면 더 특별하다”고 강조한다.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