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을까.’ 기도해도 변치 않는 현실 속에서 질문은 깊어진다.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마주한 저자는 고통을 아는 동행자로서 마음의 균열을 함께 들여다보며 회복의 자리로 이끈다. 출간 45주년을 맞아 기념 뉴에디션으로 출간된 이 책은 여전히 우리에게 묻는다.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긴 설명 대신 곁에 머무는 힘, 말보다는 기도의 언어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우는, 오래도록 곁에 두고 펼쳐 볼 신앙의 고전이다.
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