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Dear children, let us not love with words or speech but with actions and in truth.(1John 3:18)
유명한 철학자 키르케고르의 이야기 가운데 어느 귀부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이 부인은 추운 겨울 날 마부를 데리고 극장에 갔습니다. 마부는 바깥에 세워둔 채 극장 안에서 드라마를 보던 이 부인은 불쌍한 사람을 외면하는 극중 인물을 향해서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밖에는 자기를 태우고 온 마부가 벌벌 떨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모순을 우리 삶 속에서 자행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너희가 먼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라고 도전합니다. 하나님이 요청하시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시간과 희생이 들어가는 실천된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사랑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손 내밀고 기꺼이 시간과 자원을 나누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침묵의 외면이 아닌 관심의 행동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정적 사랑이 아니라 복음으로 살아낸 사랑을 원하십니다. 오늘 하루, 말이 아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한 가지를 정해 보십시오. ‘기도할게요’라는 말 대신 함께 기도하는 실천을 시작합시다. 그 사람에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복음을 보여줄 때 열매를 맺게 됩니다.
김성일 목사(광주성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