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맞은 BMW코리아, 한국 투자 이어간다

입력 2025-07-18 00:20
BMW 부품물류센터(RDC) 모습.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그룹코리아가 올해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 시장에 진출한 BMW그룹코리아는 그동안 국내 기반시설 확충, 연구개발(R&D)·문화 인프라 투자, 고용 확대,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 약 1300억원을 들여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세웠다.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다.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약 3만1000㎡를 증축하고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를 신설할 계획이다.

2023년엔 BMW 차량물류센터(VDC)에 약 6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를 통해 출고 전 차량 품질 검사(PDI) 대상을 8만9000대로 끌어올렸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에 자동차 문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확산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그 중심엔 인천 영종도 29만1802㎡ 규모 부지에 조성한 BMW드라이빙센터가 있다. 지난해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162만명에 달한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프리미엄 공용 충전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설립했다. 이듬해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본격적인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올해 말까지 친환경 가치를 반영한 ‘ESG 차징 스테이션’을 비롯해 충전기 600기를 추가 설치해 총 3000기의 공공 충전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