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꾸준히 지원해온 의원과 삼성, 사회적 연대의 본보기”

입력 2025-07-16 18:24

자립준비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크로스로드 이사장 정성진(70·사진) 목사는 14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자립준비청년에 희망디딤돌을’ 캠페인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하고 청년들의 실질적 필요가 정책과 지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2018년 1월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비빌 언덕 프로젝트’를 시작해 19~28세 사이의 청년 50여명을 돌보고 있다. 그는 이들의 멘토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로 삶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청년들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 왔다. 현재 10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반찬 배달, 상담, 긴급 재정 지원, 명절 모임, 취업 연계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정 목사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맞춤형 돌봄”이라며 “멘토들이 청년들을 자주 만나 관심을 표현하고 ‘넌 혼자가 아니다’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청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멘토링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7년간 자립준비청년들과 동행해온 정 목사는 청년들의 고민이 취업을 넘어 이성 관계나 결혼 등 삶의 본질적인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부모가 자녀의 성장 단계마다 고민을 나누듯 자립준비청년들에게도 취업은 물론 결혼, 나아가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까지 아우르는 지속적이고 전인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3기 디딤돌가족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법을 담당하는 국회의원들과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온 삼성이 함께한 오늘 이 자리는 사회적 연대의 아름다운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정부 기업 교회가 힘을 모아 이 선한 흐름이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