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OST ‘골든’,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

입력 2025-07-16 01:51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울었다는 BTS 정국의 라이브 방송 캡처를 프로필 이미지로 바꾼 넷플릭스 공식 엑스 계정. 엑스 캡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인기가 이어지면서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차트에선 가상 아티스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골든’은 싱글차트 ‘핫 100’에서 전주보다 17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2020년 해당 차트 신설 이래 가상 아티스트가 1위를 차지한 건 두 차트 모두 처음”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골든’을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로 출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OST ‘테이크다운’도 ‘핫 100’ 86위에 진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다. 2020년대에 ‘빌보드 200’에서 ‘톱 2’를 기록한 OST 앨범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위키드’ ‘바비’ ‘엔칸토’ 네 장뿐이다.

K팝 스타들이 언급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은 전날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케데헌’ 보고 울었다”고 말했다. 극 중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이 특히 감동적이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프로필 이미지를 정국이 우는 모습을 캡처한 사진으로 바꾸면서 소개말에 “정국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봄(Jungkook watched Kpop demon hunters)”이라고 적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입대를 앞두고 지난 12일 연 팬미팅에서 사자보이즈의 OST ‘소다 팝’ 안무 일부를 추는 ‘챌린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차은우는 사자보이즈 리더 진우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플레이브,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투어스 등도 ‘소다 팝’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룹 어반자카파 권순일, 걸그룹 엔믹스 릴리 등은 ‘골든’ 후렴구를 부르는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