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성교회(길요나 목사)가 오는 25일까지 ‘40일 기도대행군’을 진행하며 여름철 영성 회복을 돕는다. 성도들은 기도대행군 기간 기존의 새벽기도회와 금요철야에 오전 10시 기도, 금식기도 등을 추가하며 날씨보다 더 뜨거운 기도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교회는 기도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성도들의 기도 시간을 온도계로 표시했고 옆에는 성도들이 기도 응답받은 내용을 적어두게 했다. 현재 기도 온도계는 1만8000도를 가리키고 있다(사진). 기도대행군 시작 때는 1만도가 목표였는데 20여일 만에 1만도를 훌쩍 넘어 목표를 2만도로 상향했다.
이번 기도대행군의 열매는 성도들이 기도의 기쁨을 알게 된 것과 금요철야에 다음세대 비율이 45%로 늘어난 것이다. 금요철야에는 이필산(청운교회) 황형택(새은혜교회) 김승욱(할렐루야교회) 임병선(용인제일교회) 조지훈(기쁨이있는교회) 황선욱(분당순복음교회) 목사 등 영성 있는 외부 강사를 초청했다.
길요나 목사는 15일 “여름엔 몸과 마음이 금방 지치는데 수련회나 단기선교 등으로 영적 에너지는 흘려보내야 한다”며 “이에 따라 성도들이 기도에만 집중하는 ‘영적 나실인’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해 기도대행군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