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4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4~13절
말씀 :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비밀 첩보 조직 요원 에단 헌트가 자신에게 부여된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끝내 수행해 내는 이야기입니다. 크리스천에게도 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가 주어져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는 “항상 기뻐하라”(4절)입니다.
바울은 이 말씀을 빌립보 성도들에게 명령합니다. 그러나 빌립보 성도들은 기뻐하기 어려운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재정의 어려움, 성도 간 갈등, 유대주의자들의 공격, 그리고 감옥에 갇힌 바울의 생사까지. 그들의 상황은 도무지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항상 기뻐하라는 명령은 마치 불가능한 임무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무작정 항상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주 안에 있는 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이나 환경이 아니라 주님을 주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제나 우리를 향해 흐르고 있는 주님의 사랑과 약속, 은혜를 주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주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주님으로 인해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이미 이 명령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하노라”(10절)고 고백하며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13절)고 선언합니다. 그는 감옥이라는 장소에 갇혀 있었지만 주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은혜에 주목하며 기뻐했습니다.
바울은 어떻게 주님을 주목하며 기쁨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기도를 해답으로 제시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6절) 기도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특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에 응답하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평강을 경험하고 그 평강이 우리가 기뻐할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결코 불가능한 임무가 아닙니다. 주님 안에 거하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 역시 바울처럼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의 환경과 상황만 바라보며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불가능한 명령이라 여겨 불평하고 있진 않습니까. 오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감사함으로 기도합시다. 그럴 때 우리는 오늘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바울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완수하는 가정이 되길 축복합니다.
기도 : 우리가 상황과 환경이 아니라 한결같은 주님의 은혜에 주목하며 기뻐하게 하옵소서. 오늘 감사로 기도하며 기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프렌즈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