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입주한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인 이노랩스(INNOLabs)가 10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었다.
이노랩스는 국비 140억원 등 200억원이 투입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 공간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663㎡ 규모다. 세계적 바이오 혁신 연구·창업의 요람으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이 모델이다. 입주 기업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소를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개발 전략 수립부터 인·허가 단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지원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 공간(32개실),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시설, 신약개발 실험실, 규제과학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 최대 20여개 바이오 창업기업의 입주가 가능하다. 연간 임대료는 1000만원 정도다.
현재 제약회사 나손사이언스, 의료기기 휴원스 등 5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올 하반기에 8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바이오 창업 렙센터도 조성됐다. 올 하반기부터 카이스트의 기술을 활용하는 창업 공간으로 이용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노랩스는 혁신기술이 시장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자 창업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혁신의 전초기지”이라며 “도내 바이오 기업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청주 오송에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에 K-바이오스퀘어를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