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매력과 자원을 발굴하고 재정비해 국제적인 도시로 브랜드화 시키겠습니다.”
김병수(사진) 김포시장은 지난 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포가 가진 자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도시의 자원과 시민의 삶을 연결해 김포만의 경쟁력을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김포시는 도시의 매력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재정비하며, 전국을 넘어 세계의 관심을 받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김포의 자원과 특색을 브랜드로 승화시킨 점이다. 접경지역 안보관광지였던 애기봉은 야간개장과 글로벌 브랜드 유치로 3년 만에 5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 올해는 8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명항은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돼 해양관광과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김포 신안리 신석기 유적은 국가유산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김포에는 경쟁력이 뛰어난 자원들이 많다”며 “특히 자광미 복원과 상품화는 김포 농업의 미래를 여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포 토종벼 ‘자광미’는 프리미엄 쌀로 자리매김하며, 한미정상회담 국빈만찬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납품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민의 일상 편의와 복지 역시 도시브랜드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6개 지역에 993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중앙도서관 역할을 할 모담도서관과 최초의 만화도서관을 신설했다. 186㎞에 달하는 수변길 조성과 권역별 공원 조성, 750여대의 고화질 CCTV 설치 등으로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높였다. 어르신 단체급식, 장애인 활동지원시간 100% 확대, 반다비체육센터 개소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문화도시로서의 김포 역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립합창단, KBS교향악단 등의 대형 공연, 국립현대미술관·국립한글박물관 전시 유치,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 선정 등으로 문화적 기회가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김포아트빌리지 미디어아트센터, 산업시설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 한강자원화센터 굴뚝 등은 김포만의 독특한 문화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전국 최초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해 1년 만에 1626건의 진료와 90%의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반려문화 선도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 시장은 “김포는 대외 소통과 협력으로 기회가 찾아오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제 교류도 확대해 김포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