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문자에 URL 있으면 무조건 사기”

입력 2025-07-11 00:47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문자나 SNS를 통한 정부·은행 사칭 ‘스미싱’ 범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오는 21일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방식과 은행 창구·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방식으로 나뉜다. 정부는 이에 맞춘 스미싱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우선 정부나 카드사·지역화폐사가 보내는 소비쿠폰 관련 문자나 SNS 메시지에는 인터넷 주소 링크(URL)를 절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나 카드사를 자처하는 문자가 본문에 URL을 포함하고 있으면 무조건 스미싱 문자라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SNS 안내문자를 받았거나 정부, 카드사를 사칭한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담긴 안내 문자를 받았을 경우 유심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소비쿠폰 비대면 신청 시에는 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 문구를 포함하고, 대면 신청 시에도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해 스미싱 주의 안내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는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이용자의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