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3일]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입력 2025-07-13 03:00

찬송 :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06장(통4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2편 1~11절

말씀 :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건강, 우리의 가정,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돈을 잘 지키고 가꾸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우리 생명이 바로 우리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며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난다”고 말합니다.(잠 4:23) 우리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가 갖길 원하시는 마음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 기쁨 감사 온유 평안 소망 용서 자비. 우린 이런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늘 유지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런데 마음을 지키는 일은 전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늘 환경과 주변 사람과 우리 감정의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해 우리 감정이 요동칠 때마다 우리는 그 감정에 완전히 압도돼 결국 우리 마음을 지키는 일에 실패하곤 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우리에게 마음을 지키는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대적에게 쫓기다가 예루살렘 밖으로 도피하던 중에 기록한 시편입니다. 사람들은 도망치는 다윗을 보며 조롱하고 비방했습니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신다면 네가 그런 처지에 놓을 수 있겠느냐. 하나님은 너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3절, 10절)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상황을 보면 집과 재물과 가족을 모두 잃고 도망치고 있는 신세에 있습니다. 당연히 그의 감정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설움 슬픔 좌절 원망 미움 등 부정적인 감정이 그의 마음을 집어삼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다윗은 두 가지 일에 힘쓰며 그의 마음을 지켜냈습니다. 첫째 그는 계속해서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1~2절) 또 하나님께 자신의 감정을 쏟아놓고 기도하며 마음을 지키기 위해 애썼습니다.(6~9절) 둘째 다윗은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고 감정을 지배하기 위해 자기 마음에 외치고 선포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5절, 11절)

다윗은 낙심하고 슬프고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감정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 오히려 자신의 마음에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내 영혼아 낙심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마라.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라. 하나님이 너를 도우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에 이런 말을 선포하며 감정을 지배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는 우리를 어렵고 힘들고 슬프고 두렵고 억울하게 만드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우리 역시 마음이 흔들릴 때 오늘 다윗의 고백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감정을 쏟아놓고 기도하며 동시에 우리 마음에 선포해야 합니다. “내 영혼아 낙심하고 불안해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너를 도우실 것이다.” 오늘도 감정을 지배하며 마음을 지키는 우리 가정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를 둘러싼 사람과 환경과 감정에 지배받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마음을 지키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