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4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16편 1~19절
말씀 :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영어 문장 중에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가 있습니다. ‘주거니 받거니’란 뜻으로 서로 간에 쌍방향으로 나눔과 희생이 오고 가야 건강한 인간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브 앤 테이크가 될 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건강하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에게 다 주셨습니다. 생명 건강 가정 물질 관계 그리고 자연환경 등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입니다. 심지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신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받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을 담은 예배 헌금 찬양 고백 순종 등을 기뻐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받은 너무 많은 은혜를 기억하면서 이제 자신이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리겠다고 결단합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셨다”(1절)고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의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5절) 하면서, “하나님은 내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나를 도우시고 구원하셨다”(6~8절)고 고백합니다. 이에 그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 이런 고민에 잠겼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12절)
이어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 몇 가지를 다짐합니다. 첫째 평생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겠다고 결단합니다.(2절) 둘째 평생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겠노라 결단합니다.(9절) 셋째 평생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결단합니다.(13절) 넷째 평생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겠다고 결단합니다.(17절)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일평생 ‘기도 순종 감사를 고백하는 찬양’과 ‘헌신을 다짐하는 예배’를 드리겠다고 결단한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결단한 네 가지는 사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들을 너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정도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합시다. 하나님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고민하며 하나님께 우리 마음을 드립시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세어보십시오. 생명 가족 건강 물질뿐 아니라 날마다 한결같이 우리를 맞이하는 햇살과 바람, 꽃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무엇보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생명을 주신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십시오. 하나님과 건강한 기브 앤 테이크를 이어가는 우리 가정이 됩시다.
기도 : 날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오늘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세어보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