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새 혁신위원장으로 윤희숙(사진)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윤 위원장은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라며 “당원이 혁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앞에는 아주 좁고 어두운 길이 하나 남아 있다. 그 길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라며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 전당대회가 목전에 있어 압축적이고 빠른 속도로 혁신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정책 전문가로 당내 경제통으로 꼽힌다. 지난 7일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돌발 사퇴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다음 달 중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내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