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 연탄교회’ 10주년 기념예배

입력 2025-07-10 03:05

서울연탄은행 연탄교회(허기복 목사)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리며 10년의 사랑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또 다른 나눔을 실천했다.

허기복 목사는 9일 서울 노원구 서울연탄은행에서 열린 10주년 기념예배 설교에서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그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에서 시작해 재개발로 터전을 옮겨야 했고, 코로나 사태를 겪는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이 지켜주셨기에 오늘이 있다”며 “이제는 동자동, 보훈가족 등 더 많은 이웃과 한 가족이 돼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탄교회는 모금한 헌금 200만원을 나눔의교회에 전달했다(사진). 후원금을 받은 나눔의교회 허민광 전도사는 “연탄교회의 귀한 나눔을 잘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식사 시간에 직접 어르신들에게 배식을 하며 나눔을 도왔다.

이번 나눔은 10년간 이어진 연탄교회 전통이다. 연탄교회는 2015년 모태인 서울연탄은행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좋은 교회’로 선정되며 받은 300만원을 종잣돈으로 세워진 이래 매년 나눔을 실천해 왔다. 그동안 태국 밥상공동체 후원, 키르기스스탄 교회 건축 지원 등 10년간 2200만원 넘는 금액을 나눴고, 최근에는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후손 돕기 사역도 진행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