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연광규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 ‘성철’의 이야기엔 저자의 삶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1980년 북한 함경남도에서 태어난 주인공 군 복무 중 가족 해체와 굶주림 속에서 첫 탈북을 감행한다. 중국에서 복음을 만나 신앙을 갖게 된 그는 “자유를 맛보았기에 묶여 있는 자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명으로 선교사로 재입북했고, 지하교회 사역 중 다시 체포 위기에 놓여 재탈북한다. 이후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남침례교단 최초의 탈북민 목사로 안수받은 그의 여정은 자유와 생명, 복음의 본질을 돌아보게 한다.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