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말씀, 그리고 사색과 결단

입력 2025-07-11 03:07

삶과 죽음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명제다. 대부분의 사람은 죽음을 멀리 둔 채 오늘의 삶만 붙들고 살아간다. 저자는 참되게 살기 위해 먼저 죽는, ‘사생(死生)의 사람’들이 지향하는 길을 깊이 있게 다룬다. 책은 삶으로 쓰는 이력서, 고독 속의 결단, 얼굴에 새겨지는 영혼 등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인생을 어떻게 살아낼지 성찰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유언, 고독, 얼굴이 각 장의 핵심어다. 죽음에 매몰되지 않고 비로소 도달하는 가치 있는 삶, 그것이 이 책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