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스크림 ‘쿨리쉬 바닐라’를 국내 출시한다. 일본 롯데의 빙과 브랜드를 그대로 국내 도입하는 첫 사례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새 제품은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사진)로 8일 출시된다. 설레임은 2003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파우치(치어팩)형 아이스크림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2000만개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쿨리쉬 바닐라’는 설레임이 일본으로 건너가 탄생한 제품이다. 현지화를 거쳐 마시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출시됐다. 쿨리쉬는 지난해 일본에서 182억엔(약 172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열린 한·일 롯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의 결과물이다. 롯데 관계자는 “한·일 롯데는 공동 소싱 및 마케팅 지원 활동, 양사 제품 교차 판매 등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가별 전략 판매 상품을 결정하고 판매 제품 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일 롯데는 동일한 이름으로 운영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가나 초콜릿, 와, 찰떡아이스 등의 제품 패키지와 스펙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