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과 융합… 어려운 요한계시록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력 2025-07-09 03:06
이광복 흰돌국제선교센터 대표는 14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구리 센터에서 계시록 정복 특별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국내 처음으로 양자역학과 계시록을 융합한 강좌를 선보인다. 국민일보DB

국내 종말론 권위자인 흰돌국제선교센터 대표 이광복 목사가 ‘계시록 정복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양자역학과 요한계시록을 융합한 특별 강좌 형태로 진행된다. 이 목사는 지난 10여년간 삼위일체 신학과 과학을 융합해 ‘삼위일체 과학신학’을 내놓았다. 세미나에서는 삼위일체 과학신학의 틀 안에서 계시록 전체를 조망한다. 그는 기독교인이라면 과학적 성과를 이용해 성경의 진리를 입증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세미나는 14일 오전 9시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구리 아차산로 흰돌국제선교센터에서 열린다.

이 목사는 8일 이번 세미나에 대해 “세계 최초로 양자역학과 계시록을 융합한 내용”이라며 “어렵게만 느껴지는 계시록을 양자역학과 통합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시록의 난해한 특징들이 놀랍게도 양자역학의 특징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양자역학이란 분자나 원자 등 아주 작은 입자들을 연구하는 분야로 현대 물리학의 기초 이론이다. 뉴턴의 고전역학이 거시세계를 탐구하며 현재의 조건으로 미래의 상태를 완전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결정론적인 관점이라면, 양자역학은 미시세계를 탐색하면서 현재 상태를 알더라도 미래에 일어나는 사실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확률론적 입장이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최근의 양자역학은 과학뿐 아니라 철학과 문학, 예술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목사는 양자역학을 신학과 융합하면 복음의 본질을 더 선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지금까지의 신학은 철학 인식론적 방식으로 연구됐으며 무조건적 믿음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21세기는 철학의 시대가 아닌 과학의 시대다. 과학 실재론을 토대로 서구 정통신학을 과학, 특히 양자역학과 융합하는 것이 이 시대 신학 연구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계시록 연구와 이해의 중요한 핵심은 미래성과 역사성(계 1:1,19; 4:1; 22:6), 교회론(계 22:16)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정확한 본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천년왕국에 대한 4대 관점(무천년설, 역사적 전천년설, 후천년설, 세대주의)도 분리, 대립이 아니라 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목사는 ‘삼위일체 과학신학’ 시리즈를 비롯해 지금까지 평생 1130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계시록 학교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월요일과 화요일 진행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